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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悪鬼と砂糖(악귀와 설탕)
    2021. 12. 21. 10:32


    大通りから逃避ついで
    오오도오리카라 토히츠이데
    대로에서 도망쳐 나온 것에 대해서

    鵙(もず)への小さな土産ついで
    모즈에노 치이사나 미아게 츠이데
    때까치를 위한 조그마한 선물에 대해서

    べたつく大気に紛らわせ
    베타츠쿠 다이키니 마기라와세
    끈적이는 공기로 얼버무리며

    派手に担がれしまった宵の果て
    하데니 카츠가레시맛타 요이노 하테
    화려하게 짊어진 초저녁의 끝

    少し屈んで潜る裏道
    스코시 카간데 모구루 우라미치
    조금 숙여서 숨어들어간 뒷골목

    隙間から頭を打った滴り
    스키마카라 아타마오 웃타 시타타리
    틈으로 머리를 때린 빗방울

    小耳に入った「止まないね」
    코미미니 하잇타 야마나이네
    언뜻 들은 「그칠 것 같지 않네」

    たぶん、僕がいるせいなんだろうね
    타분 보쿠가 이루 세이난다로네
    분명, 나 때문이겠지

    右から左の選別待ち
    미기카라 히다리노 센베츠마치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선별 대기

    ずっと呼ばれない僕の名前に
    즛토 요바레나이 보쿠노 나마에니
    계속 불리지 않는 내 이름에

    意味などないから火をつけた
    이미나도 나이카라 히오 츠케타
    의미 따윈 없기에 불을 붙혔어

    大したことない命だった
    타이시타 코토 나이 이노치닷타
    별 것 아닌 목숨이었어

    空瓶の山に躓く体(てい)
    카라빈노 야마니 츠마즈쿠 테이
    빈 병으로 된 산에 발이 걸린 몸

    倒れ込んだ油の滲みた壁(へき)に
    타오레콘다 아부라노 시미타 헤키니
    엎질러진 기름이 물든 벽에

    劈(つんざ)く響く確かに意識
    츤자쿠 히비쿠 타시카니 이시키
    귀청을 찢으며 울리는 확실한 의식

    重たい身体を運ばせる
    오모타이 카라다오 하코바세루
    무거운 몸을 옮겨

    そこに応えなどない
    소코니 코타에나도 나이
    그곳에 대답 따윈 없어

    堕ちる先すらないまま
    오치루 사키스라 나이 마마
    떨어질 곳도 없는 채로

    憶えなどない
    오보에나도 나이
    기억마저도 없다는

    念いに何故か焦る
    오모이니 나제카 아세루
    생각에 어째선지 불안해지기 시작해

    唐紅映す眼すらないなら
    카라쿠레나이 우츠스 메스라 나이나라
    진홍빛을 비추는 눈마저도 없다면

    どうにもこうにも
    도니모 코니모
    어떻게 해봐도

    浮かぶ術もないまま
    우카부 스베모 나이 마마
    떠오를 방법도 없는 채로

    あんなに待ってやったんだ
    안나니 맛테얏탄다
    그렇게 기다려왔어

    鬼さんそっちはどうだい
    오니산 솟치와 도다이
    악귀 씨, 거긴 어때

    「報われない」が人生だなんて
    무쿠와레나이가 진세이다난테
    「보답받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라니

    感情的だね
    칸죠테키다네
    감정적이네

    ただ愛想なんかつかれぬ程
    타다 아이소 난카 츠카레누 호도
    그저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薄情なしの錆びれた僕だ
    하쿠죠 나시노 사비레타 보쿠다
    매정하게 녹슬어 버린 나야

    渇ききる前に濡らしたい
    카와키키루 마에니 누라시타이
    마르기 전에 젖고 싶어

    だから
    다카라
    그러니

    さっさとお菓子を頂戴な
    삿사토 오카시오 쵸다이나
    빨리 과자를 줘

    僕の恥も巫山戯(ふざけ)も喰い尽してやる
    보쿠노 하지모 후자케모 쿠이츠쿠시테 야루
    내 수치도 희롱도 모두 먹어치워 줄게

    甘えも虫歯もどうだっていいさ
    아마에모 무시바모 도닷테 이이사
    어리광도 충치도 어찌 되든 좋아

    「同じ穴の狢(むじな)さ」
    오나지 아나노 무지나사
    「같은 배를 탄 거야」

    そして
    소시테
    그리고

    行きたい処があったのに
    이키타이 토코로가 앗타노니
    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目移る景色に迷い込んだ
    메우츠루 케시키니 마요이콘다
    눈길을 끄는 경치에 홀려 버렸어

    醜悪奸邪(しゅうあくかんじゃ)に浸り過ぎて
    슈아쿠칸쟈니 히타리스기테
    추악과 간사에 완전히 빠져서

    疲労が意欲に勝っていた
    히로가 이요쿠니 캇테이타
    피로가 의욕을 이겨 버렸어

    夢を売っていた彼奴が
    유메오 웃테이타 아이츠가
    꿈을 팔고 있던 그 녀석이

    夢を治す仕事に就いていた
    유메오 나오스 시고토니 츠이테이타
    꿈을 고쳐주는 일을 하게 됐어

    治せるもんなら診てもらいたいな
    나오세루 몬나라 미테모라이타이나
    고쳐줄 수 있다면 진찰받아 보고 싶은걸

    …まあいいや
    마 이이야
    ... 아냐 됐어

    青狐(あおご)の面、硝子の視線
    아오고노 멘 가라스노 시센
    푸른 여우 가면, 유리의 시선

    縊鬼(いつき)の息から逃れるよう
    이츠키노 이키카라 노가레루 요
    액귀의 숨결로부터 도망치듯

    この都市(まち)の胃の中這っていたんだ
    코노 마치노 이노 나카 핫테이탄다
    이 거리의 위 속을 기어다녔어

    世間知らずでいたかった
    세켄 시라즈데 이타캇타
    세상을 모르는 채로 살고 싶었어

    懐かしい筈の路地(みち)なのに
    나츠카시이 하즈노 미치나노니
    그리운 느낌이 들었어야 할 터인 거리인데

    どうして不安が拭えないや
    도시테 후안가 누구에나이야
    어째서 불안함을 지울 수 없는 거야

    きっと変わってしまったようだ
    킷토 카왓테 시맛타 요다
    분명 변해 버린 거야

    そう思うことで頷くしかなかった
    소 오모우 코토데 우나즈쿠시카 나캇타
    그렇게 생각하며 납득하는 수밖에 없었어

    遠くの方で鳴りやまない狂騒
    토오쿠노 호데 나리야마나이 쿄소
    먼 곳에서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소란

    温度差が僕を追い詰めていく
    온도사가 보쿠오 오이츠메테이쿠
    온도차가 나를 몰아붙여가

    音もしないで砕けた様相
    오토모 시나이데 쿠다케타 요소
    소리도 없이 부서진 양상

    誤魔化せない逃げられない
    고마카세나이 니게라레나이
    속일 수 없는 도망칠 수 없는

    現実に足掻くの
    겐지츠니 아가쿠노
    현실에서 발버둥치는 거야
     
    わかってんだよ
    와캇텐다요
    알고 있단 말야

    そうあんなに待ってやったんだ
    소 안나니 맛테얏탄다
    그래 그렇게 기다려왔어

    鬼さん手の鳴る方へ
    오니산 테노 나루 호에
    악귀의 손뼉 소리가 나는 곳으로

    「諦めること」が成長なんて
    아키라메루 코토가 세이쵸다 난테
    「포기하는 것」이 성장이라니

    短絡的だね
    탄라쿠테키다네
    단락적이네

    ただ愛想なんてつかれぬ程
    타다 아이소 난테 츠카레누 호도노
    그저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迷彩色に塗れた僕だ
    메이사이쇼쿠니 마미레타 보쿠다
    위장색으로 뒤덮힌 나야

    いっそこのまま消えてしまえたら
    잇소 코노 마마 키에테 시마에타라
    차라리 이대로 사라져 버린다면

    何から間違ったんだ
    나니카라 마치갓탄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鬼さんもういいよって
    오니산 모 이이욧테
    악귀 씨, 이제 됐어

    「救われない」が救済だなんて
    스쿠와레나이가 큐사이다난테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구제라니

    図々しいだけなら
    즈즈시이다케나라
    뻔뻔할 뿐이라면

    哀訴なんて聞かれぬ程の
    아이소 난테 키카레누 호도노
    애원 따위 들리지 않을 정도로

    蹌踉めいた惨めな僕だ
    소로메이타 미지메나 보쿠다
    비틀거리는 비참한 나야

    渇ききる前に濡らしたい
    카와키키루 마에니 누라시타이
    마르기 전에 젖고 싶어

    だから
    다카라
    그러니

    さっさとお菓子を頂戴な
    삿사토 오카시오 쵸다이나
    빨리 과자를 줘

    僕の嘘も真実(まこと)も塗り潰してやる
    보쿠노 우소모 마코토모 누리츠부시테 야루
    내 거짓도 진실도 모두 칠해줄게

    だったら居場所を頂戴な
    닷타라 이바쇼오 쵸다이나
    그렇다면 있을 곳을 줘

    僕の帰る場所などないから
    보쿠노 카에루 바쇼나도 나이카라
    난 돌아갈 곳 따위 없으니까

    貴方ならなんて言ってくれるのかな…
    아나타나라 난테 잇테 쿠레루노카나
    당신이라면 뭐라 말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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